윤주철의 가을소묘 윤주철 촬영 편집
가을 걷이가 모두 끝난 시골 가을 들판앞으로 택배차량이 지나는 모습은 참 아름다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시골 고향 부모님들의 온기를 도시에 전하기 위해 바쁘게 오가는 정을 싣고 달리는 차량이라서 그런걸까요.
올해는 유달리 풍년으로 과일이 많이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확하지 않은 감들이 너무 많고 그냥 새먹이로 준다고 합니다.
벼베기가 끝난 논바닥에는 소가 놀다간 자리로 보입니다.
억새풀과 빈 들판이 잘 어우러진 날입니다.
이제 가을은 점차 깊어가며 입동을 부릅니다
아름다움에서 추억으로, 그리고 낙엽으로 이어지는 윤회의 모습은 우리의 작은 인생윤회와 꼭 닮아갑니다.
낙엽과 노송 사이로 억새풀을 쓰다듬으며 가을을 떠나옵니다.
내년이면 다시 만나겠지만, 어쩐지 허전하기만한 시골길
그리고 어르신들만 오가는 고향의 그곳에는
다가오는 우리들 삶의 쓸쓸함을 미리보는 아픔이 겨울의 아리는 가슴이 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은 우리 곁을 바람따라 스쳐지나갑니다.
입동 겨울이 오고 올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 오는데
따스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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