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철(노송)의 시집 14

가을 비 윤주철

아침 가을 비 두 손 반기는 미소 온 몸 적시며 안겨드는 여우비 그대 무너진 등 뒤로 흐르는 빗 자욱 가녀린 내 어깨 두드리며 묻는다 오늘은 어디에 머물까 짙어가는 계절 그 맛 흘러 내 입술에 머물고 그대 그리워 상사화 말 없이 눈물 짓고 아쉬워 돌아서는 길가 코스모스 향기 젖어내린다 문득 가슴속에 흐르는 빗물 강물 되어 낙엽속에 흐르네. 손금시 동인들 그립다

윤주철의 시한편 - 새벽즈음

윤주철 작.. 윤주철 한밤의 깊은 아골 아침이 오는 새벽이면 누군가를 포옹하는 듯한 이 아늑함 한때는 이불 뒤집어 쓰고 원고지에 끙끙대곤 했는데... 이젠 그런 열정이 식어버린 것 같아 자꾸만 시간이 아쉬움으로 뒷발자욱에서 울먹인다 누군가는 좀 쉬어가라 하지만 낭만에 젖어 흐른 강물처럼 음악이라도 곁에 두어야겠다 "Kiss and say goodbye " 2018. 02. 03.

윤주철의 가을 아침편지

윤주철 가을 아침편지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과 같다고 합니다. 어떤 씨앗은 내가 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뒤에도 쑥쑥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되기도 하지요. 당신께서도 누군가의 마음에 멋지고 의미있는 씨앗을 심어 놓으셨는지요? 우리 마음엔 많은 씨앗들이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심어준 씨앗인지 그저 감사 할 따름 입니다. 늘 긍정의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꽃의 향기는 십리를 가고 말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나눔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 그리고 인격의 향기는 영원히 간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나누고 베풀어 복짓고 덕 쌓는 그런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을의 길목에서 추억속의 소중한 사람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