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 윤주철 아침 가을 비 두 손 반기는 미소 온 몸 적시며 안겨드는 여우비 그대 무너진 등 뒤로 흐르는 빗 자욱 가녀린 내 어깨 두드리며 묻는다 오늘은 어디에 머물까 짙어가는 계절 그 맛 흘러 내 입술에 머물고 그대 그리워 상사화 말 없이 눈물 짓고 아쉬워 돌아서는 길가 코스모스 향기 젖어내린다 문득 가슴속에 흐르는 빗물 강물 되어 낙엽속에 흐르네. 손금시 동인들 그립다 윤주철(노송)의 시집 2023.09.26
윤주철의 시한편 - 새벽즈음 윤주철 작.. 윤주철 한밤의 깊은 아골 아침이 오는 새벽이면 누군가를 포옹하는 듯한 이 아늑함 한때는 이불 뒤집어 쓰고 원고지에 끙끙대곤 했는데... 이젠 그런 열정이 식어버린 것 같아 자꾸만 시간이 아쉬움으로 뒷발자욱에서 울먹인다 누군가는 좀 쉬어가라 하지만 낭만에 젖어 흐른 강물처럼 음악이라도 곁에 두어야겠다 "Kiss and say goodbye " 2018. 02. 03. 윤주철(노송)의 시집 2018.02.04
법정스님과 이해인수녀님의 편지 [법정 스님 밝은 편지] 이해인 수녀님께! 수녀님, 광안리 바닷가 그 모래톱이 내 기억의 바다에 조촐히 자리잡습니다. 주변에서 일어난 재난들로 속상해 하던 수녀님의 그늘진 속 뜰이 떠오릅니다. 사람의, 더구나 수도자의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한다면 자기도취에 빠지기 쉬울 .. 윤주철(노송)의 시집 2016.07.24
홀로 누운 병실(病室)에서 ​ 윤주철(윤하늘) 홀로 누운 병실(病室) 허기진 바람이 옷자락 흔든다. 주사약에 취한 육신 자꾸만 자꾸만 오고 가는 사람들 모습이 가슴에 고인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병실(病室) 고독(孤獨)의 아픔을 안고 누웠다. 아침이 침대 밑에서 기어나오고 빛은 또 환자(患者)복에 가리워진 .. 윤주철(노송)의 시집 2015.08.12
간절함이란 윤주철 한 마리의 여우가 토끼를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우는 토끼를 잡을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 여우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뛰었지만 토끼는 살기 위해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간절함의 차이입니다. 간절함은 성공의 씨앗입니다. 간절함이 주는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 윤주철(노송)의 시집 2015.07.14
송정(역)에서 송정에서(연작시) 윤주철 1 아침바다를 흔들어 깨우는 동해남부선 새벽열차 새록새록 바람에 잠들었다가 여명 맞이에 나선다. 동해남부선 여명이 걸어오던 길 비에 젖어 운다. 붉은 아침을 못본 채 빗물에 젖어 운다. 철길 위에 쌓인 추억의 편린 들 세월은 오고가는 열차의 팔십평생 이.. 윤주철(노송)의 시집 2015.07.11
윤주철의 가을 아침편지 윤주철 가을 아침편지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과 같다고 합니다. 어떤 씨앗은 내가 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뒤에도 쑥쑥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되기도 하지요. 당신께서도 누군가의 마음에 멋지고 의미있는 씨앗을 심어 놓으셨는지요? 우리 마음엔 많은 씨앗들이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심어준 씨앗인지 그저 감사 할 따름 입니다. 늘 긍정의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꽃의 향기는 십리를 가고 말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나눔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 그리고 인격의 향기는 영원히 간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나누고 베풀어 복짓고 덕 쌓는 그런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을의 길목에서 추억속의 소중한 사람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 윤주철(노송)의 시집 2014.10.27
뒤돌아보면 뒤돌아보면 ​ ​ 문득 가던 길을 멈춰서서 뒤돌아 봅니다. 꽃이 피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지랑이 피고 새가 울고 희망에 들떠서 꿈에 부풀던 세월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세월이 영원한 줄 알았지요! ​ 하지만 행복하던 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알몸.. 윤주철(노송)의 시집 2014.10.24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올해 가을에는 더욱 많은 서러움과 외로움으로 힘들어도 따스한 맘의 가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http://m.cafe.daum.net/s977/PsYl/36?listURI=%2Fs977%2FPsYl%3FboardType%3D ​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 윤주철(노송)의 시집 2014.10.16
7퍼센트 이 글은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의 플레인 딜러(Plain Dealer)에 사는 90세 노인인 레지나 브렛(Regina Brett)이 쓴 글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나는 예전에 내가 인생에서 배운 45가지의 교훈을 글로 적었다. 그 글이 내가 인생에서 지금까지 썼던 가장 유용한 칼럼이다. 내 .. 윤주철(노송)의 시집 20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