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그 지루하고 많이도 아팠던 장마를 멀리 보내고 내일이 지나면 추석명절을 맞이합니다.
태풍과 장마, 악마와 같이 찾아온 코로나19는 올해 추석을 어둡고 가슴을 쓰라리게 하는
명절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얘전에 볼 수 없었던 간소화 장례와 온라인 차례와 제사를 지내는 그야말로 최첨단의
각종 제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나 친척들이 모이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간소하게 차례를 지내야 하는 우리
일상이 이상하지 않게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우리는 빈 가슴을 행복으로 채우는 눈물겨운 의지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 지방
顯현 顯현
考고 妣비
學학 孺유
生생 人인
坡파
府부 平평
尹윤
君군 氏씨
神신 神신
位위 位위
조부모지방
顯현 顯현
祖조 祖조
考고 妣비
學학 孺유
生생 人인
安안
府부 東동
金김
君군 氏씨
神신 神신
位위 位위
고조부모지방
顯현 顯현
高고 高고
祖조 祖조
考고 妣비
學학 孺유
生생 人인
咸함
府부 平평
李이
君군 氏씨
神신 神신
位위 位위
기제사의 순서
1. 분향재배
제주가 제상 앞에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두 손으로 향불에 분향을 한 뒤 절을 두 번 한다.
2. 강신재배
강신이란 신위(神位)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제주 이하 모든 사람이 손을 모아서 있고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하고 집사자가 술을 술잔에 차지 않도록 조금 따라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받아서 모사 그릇에 3번으로 나누어 붓고 빈 잔을 집사자에게 돌려 보내고 일어나서 2번 절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요. 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아래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라 한다)
3. 참신(參神)
참신이란 강신을 마친 후 제주 이하 모든 참신자가 함께 2번 절하는 것을 말한다. (신주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 지방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한다.)
4. 초헌(初獻)
초헌이란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한 후 집사자가 잔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을 받아 집사자가 잔에 술을 따르면 제주는 강신할 때와 같이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모사에 조금씩 3번 기울여 부은 다음 양손으로 받들어 집사자에게 주면 집사자는 그것을 받아서 제상에 올린다.(먼저 고위(아버지)앞에 올린다)
5. 독축(讀祝)
초헌이 끝나면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가 무릎을 꿇고 부복하며 축관은 앉아서 엄숙한 목소리로 축문을 읽는다. 읽기가 끝나면 잠시 후 일어나며 제주는 절을 두 번한다.
6. 아헌(亞獻)
아헌이란 2번째 올리는 잔을 말한다. 2번째 잔은 주부가 올리는 것이 예의이지만 올리기 어려울 때에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나 장손이 올린다. (주부가 올릴 때에는 4번 절한다)
7. 종헌(終獻)
종헌이란 3번째 올리는 잔을 말하는데, 종헌은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아헌때의 예절과 겉이 한다. 집안에 따라서는 아헌과 종헌때에도 적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8. 계반삽시(啓飯挿匙)
계반삽시란 메(밥)그릇의 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는 것을 말하는데 수저는 동쪽을 향하게 꽂는다. (수저바닥이 동쪽을 향하게 하여 꽂는다)
9. 유식
첨작(添酌)이라고 하는데 첨작이라 함은 종헌자가 채우지 않은 술잔에 제주가 무릎을 꿇고 다른 잔에 술을 조금 따라서 좌.우측 사람을 통하여 술을 채우도록 한다.
10. 합문(闔門)
합문이란 참사자가 일동이 문을 닫는 것을 말하는데, 대청이나 마루에서 조용히 기다린다.(대청일 경우에는 뜰아래로 내려 선다) 합문의 시간은 밥을 9번 떠먹을 동안의 시간.
11. 계문
계문이란 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제주가 앞에 서서 기침을 하고 일동을 데리고 들어간다.
12. 헌다(獻茶)
슝늉을 갱과 바꾸어 올리고 메(밥)을 조금씩 3번떠서 말아 놓고 정저한다. 이때 메에 꽂아 놓은 숟갈을 숭늉그릇에 반드시 담그어 놓는다.
13. 철시복반
철시복반이란 숭늉그릇에 있는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을 덮는 것을 말한다.
14. 사신(辭神)
참사자 일동이 2번 절하고 신주일 경우에는 사당에 모시고 지방과 축문을 불태운다.
15. 철상(撤床)
철상이란 상을 걷는 것을 말하는데, 모든 제수(祭需)는 뒤에서 물린다.
16. 음복(飮福)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신 복된 음식이라는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시식을 한다. 또한 친족과 이웃에도 나누어 주고 이웃 어른을 모셔다 대접하가도 한다.
지방 쓰는 법
지방을 쓸 때에는 반드시 몸을 청결하게 하고 정성을 들여 쓰되 제사가 드는날 저녁 흰백지 위에 붓으로 쓴다. 크기는 폭 6cm 정도 길이는 22cm정도 크기로 한다.
1. 지방의 규격은 폭이 6cm 정도 길이가 22cm 정도가 좋으며 주로 한지(창호 지종류)를 사용한다.
2. 고위(考位..할아버지위)를 왼편에 쓰고 비위(妣位...할머니위)를 오른쪽에 쓴 다. 한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돌아가신분만 중앙에 쓴다.
3. 아내의 지방에는 顯(현)자를 故(고)자로 고쳐 쓰고 동생이하 비유(卑幼)에 는 亡(망)자로 고쳐 쓴다.
4. 자식의 지방에 미혼시에는 수재(秀才)라 쓰고 기혼일 경우에는 학생(學生) 이라 쓴다.
5. 생전에 벼슬을 했을 경우 學生(학생)대신 벼슬의 직급인 理事官 혹은 道知 事 등의 직위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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