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철의 마케팅이란

나뚜르 SWOT분석 사례

기억되는청춘 2020. 9. 26. 06:24

나뚜르 SWOT분석 사례

 

Strengths(장점)

 

1.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제품 이미지

일반 소비자들에게 나뚜루는 대체로, '북유럽의 신비스럽고 깨끗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이고 이지적인 컨셉을 가지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나뚜루 전문점 이용 고객 중 '고급스런 이미지'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고 답한 사람이 응답자의 45%에 달했다.

부드럽고 신선하며 깔끔한 맛의 아이스크림

나뚜루의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14% 이상의 super premium 아이스크림이다.
, 인공색소나 향료 등을 첨가하지 않으면서 세계 최고의 100%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였으며, 공기함유율을 20% 이하로 낮추었기 때문에 맛이 매우 부드럽다.


또한 타사 제품에 비해 단맛이 덜하며, 뒷맛 또한 깔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 콘이 타사에 비해 달콤하여, 콘류의 제품 형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완벽한 위생관리와 품질관리를 위해 첨단 설비를 도입하여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고 있으며, 완제품 포장 아이스크림의 경우, 특수 제조된 쇼케이스에 담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므로 항상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2. 전문점에 대한 지원 노력 강화

나뚜루의 첫번째 추구 이념은 '가맹점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나뚜루 본사에서는, 본사와 점포간의 유대 강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나뚜루에서는 가맹점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획일적이고 신속한 발주체제에 의해 제품과 원-부자재를 배송하고 있으며, 각종 설비에 대한 A/S를 지원하며, 가맹점 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전문점 오픈 시 삐에로 매직풍선 · 도우미들의 나뚜루 나레이션 등의 오픈 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픈 후에도 판촉물 제작을 지원해주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3. 자체 개발 브랜드

나뚜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과 업체인 롯데제과가 3년 간의 자체 개발을 통해 탄생한 브랜드이다.
이처럼 자체 개발 브랜드라는 점에서 뿐 아니라 유통이나 판매에서 국내 제일의 기업이 시작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크다.
또한 1차적으로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다가, 점차 가맹점 사업으로 확대해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Weaknesses(단점)

 

1.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음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나뚜루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나뚜루는TV · 신문 광고나 잡지·극장 등을 중심으로 광고를 하고 있으나 그 효과가 미비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미지 홍보와 인지도 강화를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2. 소비자의 접근이 매우 불리함 (적은 점포수, 입지 선정의 문제점)

나뚜루 제품을 구입하고싶어도 쉽게 구입을 할 수 없다는 고객의 불만이 많다.
이는 점포수가 적어 소비자 접근이 불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사인 베스킨라빈스의 경우, 시내 뿐 아니라 주거 지역에서도 인접한 매장이 많아 고객들이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반면에 나뚜루 매장은 백화점과 시내 ·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그 수도 적을 뿐 아니라 집과의 거리가 멀어 고객들이 제품을 쉽게 구입하는데 장애가 많다.
게다가 가맹점 선정 기준도 매우 까다로워, 가맹점 수 확대를 더 늦추고 있다.
, 매장 점포의 상권 분석 능력이나 점포 입지 분석 능력에 있어서도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표적 고객이 20~30대의 젊은 소비자층이면서도, 이들이 많이 몰리는 강남역·압구정동 등에는 아직까지 매장이 없으며, 대학교 주변이나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도 매장이 거의 없다.


특히 이와 같은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경우, 지나가다가 쉽게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나뚜루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쉽게 찾을 수 없는 부적절한 위치에 주로 입점하고 있어 고객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3. 높은 제품 가격
나뚜루의 다소 높은 제품 가격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나뚜루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면서도 제품의 가격이 높은 편이어서 자주 구입을 할 수 없다는 사람이 많다.
,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베스킨라빈스나 하겐다즈 등 경쟁사의 유사 제품보다도 가격이 약간씩 높아,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도 있다.

 

4. 제품 선택의 폭이 좁음

맛있고 색다른 아이스크림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의 욕구는 다양하고 끊임없다.
그러나, 나뚜루는 타사 제품(특히 주 경쟁사인 베스킨라빈스나 하겐다즈)에 비하여 제품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Bulk(매장에서 떠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의 경우 20여가지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으나, 대부분이 딸기·바닐라·초코렛 등 기본적인 맛 위주의 제품들이다.
따라서 더욱 많은 종류의 제품 개발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5. 어린이를 위한 메뉴·서비스가 부재

천연재료 사용을 너무 강조한 탓인지, 아이스크림이 거의 파스텔 톤이고 개성이 없어서 알록달록한 색깔과 톡톡 튀는 맛을 선호하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가 적다.


,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나 홍보 전략도 미비한 실정이다.
경쟁사인 베스킨라빈스의 경우, 요즘 인기있는 디지몬 인형을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일정금액 이상의 아이스크림 구매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나뚜루도 아이스크림 구매 고객에게 소형 장난감을 제공하기도 하였으나,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큼의 가치가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6. 제품 포장 디자인 등에 대한 부정적 반응

나뚜루 포장 용기의 주된 색은 짙은 남색이다.
그런데 이 색깔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짙은 남색이 고급스러워 보이기는 하나, 입맛을 돋구어야 하는 아이스크림 포장용기의 주된 색깔로는 부적절하다는 평이다.


또한, 나뚜루는 제크나 칙촉과 같은 롯데제과의 다른 제품들처럼, 철저한 Me-too전략(외국 제품을 모방하되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신토불이형으로 재창조하는 것)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특히 포장디자인이나 아이스크림바 제품의 경우, 하겐다즈를 쉽게 연상시켜, 고객들이 '지나치게 따라한다'는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7. 내점객에 대한 서비스 프로그램 미비

나뚜루는 매장안이 깔끔하고, 매장에 따라서는 컴퓨터·프린터·잡지 등을 비치해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나뚜루에서도 다른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마찬가지로 적립 카드(stamp카드의 형식) 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시식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있는 것을 아는 고객은 매우 드물고, 매장에 따라서는 고객이 먼저 이런 서비스에 대한 문의 · 요청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8. 표적 고객에 맞는 인테리어 부족

나뚜루 매장은 비교적 깔끔하나 인테리어가 너무 평범하고 단조롭다.
이 때문에 주 고객층인 대학생과 직장인층(20~30)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9.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고객이 나뚜루에 대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것은 롯데제과 홈페이지에 있는 '나뚜루 게시판' 을 이용하거나,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방법 등이 고작이다.


특히 아직까지 독립된 홈페이지조차도 존재하지 않고, 요즘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의 하나인 인터넷을 이용한 신제품·이벤트 홍보 등도 거의 없다.


이는 나뚜루가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가 아니라 롯데제과 내의 한 사업부에 불과하고, 또 00제과 내에서 나뚜루가 그다지 주력 사업으로 여겨지지 않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 동시 공략 방식의 취약점 (판매자 간의 경쟁 발생 우려 등)

현재 나뚜루는 전문점과 편의점을 동시에 공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문점을 통해 베스킨라빈스를 공략하며, 편의점이나 백화점 · 대형 할인마트 등을 통해 하겐다즈와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동시 공격방식은 나뚜루로써는 매우 큰 약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전문점 판매자와 편의점 판매자간의 경쟁 문제와 우선권 문제를 발생할 소지가 매우 크다.
그러나 편의점의 주력 상품인 아이스크림바를 전문점에서도 파는 등, 주력 상품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Threat(위협요인)

 

1. 기존 수입 브랜드와의 경쟁

베스킨라빈스나 하겐다즈 등의 경쟁기업이 나뚜루에 비해 훨씬 일찍부터 사업을 시작하였고, 시장에서 이미 비교적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였다.


현재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인지도 면이나 실적면에서 이들 업체가 거의 9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베스킨라빈스의 경우 2000년 매출액이 520억원에 달하여,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나뚜루에 비해 무려 6.5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우리가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서도 거의91%에 달하는 고객이 베스킨라빈스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이들 수입 아이스크림 업체는 브랜드 명과 다양한 맛, 거대 규모의 자본 · 유통조직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서는데 어려움이 많다.

 

2. 경기침체로 소비위축

IMF 이후 극도로 침체되었던 소비심리가 일시적으로 되살아나기는 했으나, 최근 다시 불어 닥친 경기한파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나뚜루와 같은 고급 아이스크림은 경기에 대한 소비탄력성이 매우 큰 제품이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될 때 까지 당분간 관련 업체들의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 업체에 대해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가격경쟁에서 불리

나뚜루는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원료에 대한 관세율이 완제품에 대한 관세율보다 높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매우 불리한 상태에 있다.
특히, 경기 악화로 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3. Opportunity(기회요인)

 

1. 고급 아이스크림에 대한 선호도 증가

소득수준의 향상과 입맛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좀 비싸더라도 맛있고 좋은 것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슈퍼마켓 등에서 파는 빙과제품은 예전에 비해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반면, 베스킨라빈스· 하겐다즈 등의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은 점차 급신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는 나뚜루에게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2. 국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

IMF 이후 수입 고가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났는데, 이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나뚜루가 고품질의 국산 제품임을 강조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제품 컨셉과 환경보호의 추세가 잘 맞아떨어짐

나뚜루가 '자연에서 느끼는 신선함과 깨끗함'이라는 이미지 컨셉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인 '환경 보호적인 이념'과 부합된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그린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사자료분석시기는 과거자료를 활용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