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가을 비
두 손 반기는 미소
온 몸 적시며 안겨드는 여우비
그대 무너진 등 뒤로
흐르는 빗 자욱
가녀린 내 어깨 두드리며
묻는다
오늘은 어디에 머물까
짙어가는 계절
그 맛 흘러 내 입술에 머물고
그대 그리워
상사화 말 없이 눈물 짓고
아쉬워 돌아서는 길가
코스모스 향기
젖어내린다
문득
가슴속에 흐르는 빗물
강물 되어
낙엽속에 흐르네.
손금시 동인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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