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철(노송)의 시집

가을 비 윤주철

기억되는청춘 2023. 9. 26. 16:49

아침 가을 비

두 손 반기는 미소

온 몸 적시며 안겨드는 여우비

 

그대 무너진 등 뒤로 

흐르는 빗 자욱

가녀린 내 어깨 두드리며

묻는다

오늘은 어디에 머물까

 

짙어가는 계절 

그 맛 흘러 내 입술에 머물고

그대 그리워 

상사화 말 없이 눈물 짓고

 

 

아쉬워 돌아서는 길가

코스모스 향기

젖어내린다

 

문득

가슴속에 흐르는 빗물

강물 되어

 

낙엽속에 흐르네.

 

 

 

 

 

손금시 동인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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